2022. 5. 6. 09:16ㆍ카테고리 없음
단순히 등나무가 있어서? 아니죠!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쓰인 한남대 선교사촌
대학교가 사실 관광장소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 5월에 볼 수 있는 등나무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나온
장소가 꽤 근사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포인트여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학교 캔퍼스만 걸어도 설레긴 하더라구요ㅎㅎ
오정동 선교사촌은 1955~1958년에 지어진 선교사 사택들이 있는 곳이고, Wiliam Alderman Linton이라는 선교사가 한남대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1950년대 국내 시대상이 반영된 건물들로 붉은 벽돌에 한식지붕을 올린점이나 주진입이 현관으로 모이는 점 등에서
서양식 건축에 한국 건축양식을 도입한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잘 아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완전 또 새로운 곳 같았습니다.
이렇게 선교사촌에서 촬영한 드라마, 영화 소개판이 있더라구요.
덕혜옹주, 마마, 살인자의 기억법, 그해 여름 등 있습니다.
영화를 봤지만 ㅋㅋ 이 장소였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건물이 대부분 ㄷ자로 되어 있고, 붉은 벽돌 위에 기왓장이 올라가 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창문 형태도 기존에 보던 한옥과 확연히 다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 미국대사관 건물 같아 보이기도 하죠?
여기 잔디가 특이하게 전부 세잎클로버입니다. (저는 이렇게 많이 깔린게 신기하더라구요.)
이곳은 제가 기억하는 이곳은 외국인 학교입니다. 수업 시간에 야외스케치 수업을 했던 곳입니다. 아 저는 서양화전공입니다.
그때는 외부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존되었는지도 모르죠 이제는 사진 스폿으로 유명해지는 곳입니다.
단풍나무까지 아주 싱글싱글하고 푸르른 나무들 사이에 있어서 건물이 더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짜잔~ 요렇게 건물 앞에 등나무가 있습니다.
다 피었네 싶었는데, 사실은 약간 지고 있더라구요ㅜ
이번 봄이 유난히 더웠나봅니다.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블러처리된 배경으로 찍혔네요ㅋㅋ
등나무 포인트를 아시고 인생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ㅎㅎ
(혹시 잘 안보이지만, 싫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옆쪽으로 길이 예쁘게 나있습니다.
설립자 Wiliam Alderman Linton의 조형물도 있습니다.
철쭉꽃도 화사하게 피어있어서 숲속에 작은 집에 찾아온 기분이 드네요.
(철쭉.. 맞죠?ㅎㅎ)
설립된 그때 심어진 나무인지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사진이 다 안 담깁니다.
아직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서 실외기가 돌고 있고,안에 사무실 집기들이 전부 있더라구요.
이런 꽃도 있던데.. 이 꽃은 이름이 뭘까요?
꽃이 참 아기자기하게 생겼네요.
이런 문 장식도 외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거 아닌가요?
외국 드라마에서 봤었는데ㅋㅋ
인돈학술원 건물을 돌아가면 또다른 건물이 한채 더 있습니다.
나무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새잎을 내고 푸르른 젊음을 유지하는 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나이는 저만 드는거 같네요 ㅋㅋ
민트색 문살이 산뜻함을 더해주네요.
처음찍은 ㄷ자 건물 왼쪽으로 가도 등나무가 피어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건 정리가 안되어있지만, 아래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에 얼굴과 함께 가까이서 찍기 좋습니다.
여기말고는 한남대에 등나무가 또 있는 곳이 있는데, 인플루언서..들도 사진만 있고, 정확한 포인트를 말씀 안해주셔서..돌면서 찾아다녔습니다.
성지관 옆 이과대학 앞 벤치입니다.
정말 여긴 더 풍성하게 포도처럼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기가 예쁘긴 한데..
풍경이 지저분하기도 하고 옆에 흡연실도 있어서..꽃만 아름답습니다 ㅋㅋ
그리고 학생들이 ㅋㅋ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그래도 등나무꽃은 정말이쁘게 피어있습니다.
대전 한남대학교에 등나무 포인트와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봤는데요.
사실 뭐 대학교는 그냥 산책만해도 젊은 친구들의 그 패기와 풋풋함이 느껴져서
추억도 떠오르게 하고 기분이 아련해지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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