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들과 완목 신호기가 있는 삼화역

2021. 5. 28. 16:34레트로의 맛을 느끼는 간이역여행


국내 마지막 완목신호기

있는 삼화역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북평선 삼화역입니다. 삼화(三和)는1914년에 도하, 도상, 견박을 합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1968년부터 1974년까지는 여객열차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화물열차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 옆이 아주아주 커다란 쌍용시멘트가가 있어서 역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골목으로 들어가 역광장에 들어선 것 같은데 사진과 같이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가까이가서 보니 삼화역 옛 간판이 있더라구요~

모습이 꼭 학교 정원이나 오래된 호텔 광장 같죠? 특이한 구조이면서 사찰같은 고요함까지 갖추고 있는 삼화역이였습니다.

사찰에 가면 간혹 보이는 석등이 있네요~ 광장 한가운데 떡하니 있는 것을 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가운데를 들여다보는 순간 소나무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네요

역사 안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삼화역 간판이 또 있네요. 얼마나 오래된 간판일까요?

예전에 제 기억에 80년대 시골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간판이네요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 본 기억이나서요

안쪽으로 들어갔는 데 안쪽은 역간판이 없더라구요~ 원래는 다른 역사들은 건물 앞뒤로 있는데 여긴 있었는데 떼어낸건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시멘트 회사에서 임대하기 위해서 정리한건지...

역사 바로 앞 선로쪽으로 라일락 나무와 박태기나무가 꽃을 너무 예쁜 컬러를 뽐내며 피어있었어요~ 시멘트 공장 옆이라 삭막할거 같은데 꽃나무들로 인해 화사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삭막함을 감해주는 효과 또한 최고입니다.

우리 잠시라도 주위에 꽃을 보면서 휴식을 가져봅시다

삼화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이 완목신호기를 직접보기위해서 입니다.

옛날엔 와이어로 연결된 완목신호기를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색등 신호기로 전부 바뀌고 삼화역에 있는 완목신호기가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간략하게 사용법을 알아보면, 역사 앞에 저 손잡이를 작동시키면 연결된 와이어로 저 멀리 90도로 있는 신호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작동하여 색등 신호의 빨간불, 파란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 근처 작은 사무실?에서 나온 관계자분이 더 가까이 오면 못오게 하려고 쳐다보고 계시더라구요~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 여기까지ㅎㅎ

이제는 역사 안은 사무실처럼 바뀌어서 더이상 역같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지만, 이 근처 선로를 따라 가다보면 무릉계곡도 나오는 공기좋고 물좋은 곳입니다. (역사안은 촬영하지 못합니다.)

예전 모습은 완목 신호기와 선로뿐입니다. 공장이 들어서지 않았다면, 관광열차가 다녀도 아주 좋았을거 같은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공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옮길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삼화역의 흔적을 찾아 여행 오는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삼화역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간이역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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