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1. 11:30ㆍ레트로의 맛을 느끼는 간이역여행
예천에 숨은 보석같은 간이역
개포역
서울 개포동역 아닌 경북 예천군의 경북선 개포역은 1966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무배치간이역으로 역무원없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개포면에 위치해 있지만 면소재지와 거리가 멀어 여객수요가 적지만 그럼에도 폐역이 안된 이유는 근처 예천공항(공군 제 16전투비행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1977년 공군부대 전용선이 개통되어 군부대로 들어가는 유류 및 화물들을 수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공군 장병들이 이용하고 있기도합니다.
연혁
1928년 11월 1일 : 배치간이역으로 영업 개시
1940년 5월 16일 : 차급화물 취급 개시
1944년 10월 1일 : 경북선 점촌~안동 구간 폐선으로 폐역
1965년 10월 13일 : 현 역사 준공
1966년 1월 27일 :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 재개
1976년 7월 10일 : 일반화물 취급 중지
1991년 9월 1일 : 소화물 취급 중지
1977년 10월 1일 : 공군 전용선 개통
2015년 12월 15일 :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및 철도승차권 단말기 철거
출처 : 위키백과
개포역 앞에 마침 만개한 목련나무가 있어서 개울 건너 바라보는 뷰도 그림같이 이쁩니다. 개포역은 무인역이기에 플랫폼으로 지나가는 대합실엔 들어갈 수 있지만 그외에는 저렇게 은색판으로 다 막아두었습니다.
지금가도 초록초록해졌겠지만 이른 봄 목련이 가득할때 가시면 개포역의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간이역을 돌면서 매번 간이역 앞에 작은 옛날 구멍가게가 많이 보였는데, 여긴 들어가는 입구에 인가가 있길래 '여긴 없는 곳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ㅋㅋ앞에 놓은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는 것이 이상해서 보니 안쪽에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건물을 좌우로 다 둘러봤는데 간판은 없었습니다. 간판없는 가게지만 개포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미 다들 알고 있었겠죠?ㅋ
개포역 이용객들이 많을 때는 이 가게도 북적거렸겠죠?
안쪽에서 보는 개포역이 지붕이 더 잘보입니다. 지붕을 보시면 일본식 지붕형식이 보여지네요. 개포역의 오래된 세월이 보이는 듯 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비슷한 건축양식을 보여주죠 이 또한 역사이니까 좋다 나쁘다 보다는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존하며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 좋겠죠
내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건가 역간판이 없어지고 있는데 아직 남아 있네요
간이역 출사때마다 역간판이 있으면 이제 반갑더라구요
기관사분들은 없어져도 알고 계시니까 필요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계속해서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개포역엔 목련말고도 산수유 나무가 건물 사이에 빼꼼하고 자리잡고 있습니다. 붉은 벽돌과 대비되는 노란 산수유 꽃이 개포역을 개성있게 만들어주네요.
마지막으로 역사 내부가 궁금하실까봐~ 영상올립니다.
개포역은 정말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들었던 간이역이에요~ 예천에 가시면 한번 들러서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공문 보내고 허가받아서 들어갔거든요. 플랫폼 안까지 들어가시려면 점촌역에 문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해드릴게요.
다음에도 이쁜 간이역 골라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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