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 타던 곳 유회당의 추억

2022. 3. 8. 13:28소풍가기좋은곳


지금은 문화재

나에게는 눈썰매 타던 곳


유회당?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기 뭐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건데요

유회당의 제게는 그냥 명절이나 방학때 놀던 곳이였습니다.

 

유회당과 기궁재는 권이진(1668∼1734)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과 그에 소속된 재실로 보문산 남쪽 기슭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뜻을 지닌 ‘유회(有懷)’는 중국 명나라 때 학자인 전목제의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이라는 시에서 따온 말이다.
유회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건물로 활수담이라는 작은 연못 뒤쪽에 있다. 앞면과 양쪽 면에 난간이 돌려진 툇마루가 있고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제사를 지내는 재실인 기궁재는 ㄱ자형 건물로서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 · 건넌방 · 부엌 등이 있으며, 1920년대에 다시 지었다. 이곳에는 유회당 권이진 선생이 아버지의 묘를 지키기 위해 지은 시묘소인 삼근정사와 선생의 문집이 보관되어 있는 장판각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회당 (문화원형백과 한국전통 문화공간인 정원과 정자, 2006.,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어릴적에는 문화재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아닌가 그때는 지정이 안되어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보이는 안내 표지판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청마루에 올라거서 뛰어놀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 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재라서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보호해야하는 곳이 되어 있습니다. 대전시 중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안하는것 같아요 ^^

 

그전에는 기궁재는 저희 집안에서 제를 지내거나 초상을 치르거나 할때 사용하던 곳이였는데 지금은 관리자가 살고 있지만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관리자가 살고 있으니 기궁재를 볼수는 없었습니다. 

 

위에 사진이 입구입니다. 열고 들어가시면 전통 한옥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연못이 보이고 다리가 보입니다. 제 기억에는 이 다리는 개축된듯해요 이렇게 화려한 느낌이 아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멋있죠? 다리 좌우로 남천이 붉은 색을 띄면서 꽃같은 느낌을 주면서 예쁘네요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그렇게 춥다기 보다는 봄내음을 가득 담고 부는 것 같았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연못이 있는데 따뜻한 날이 되면 연못에 물옥잠 꽃이 피고 연못에 물고기가 노닐었는데 봄이 시작되는 지금은 썰렁합니다. 

연못의 모서리 지점에서 살짝 앉아서 사진을 찍으시면 멋진 사진을 건지실 수 있으실거에요 

대신 날씨가 맑고 초록초록한 잎이 가득한 계절에 오세요 

가운데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서 뒤 돌아보니 마을을 내려다 보았어요 유회당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멋있습니다. 

고속도로만 아니면 음 - 어릴적에는 여기에서 내려다 보면 멀리서 보이던 연정과 초가집들이 있었거든요 

유회당 마루에서 바라본 삼근정사입니다. 

유회당에는 온돌방이 있습니다. 그럼 아궁이가 있고 굴뚝이 있습니다. 

뒤로 돌아가면 굴뚝이 있습니다. 

한옥의 굴뚝은 매번 생각하지만 요즘 우리가 보는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보기에도 한옥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디자인을 배우지 않았어도 타고 났던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회당 뒤에는 경사가 좀 있는 잔듸밭에 굉장히 오래된 멋진 소나무가 있는데요 

제가 어릴적에도 형태가 이랬는데 여전히 웅장한 형태로 있습니다. 아버님께 여쭈어 보니 아버님 어릴적에는 조금 작았데요 지금보다는 하지만 별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그럼 몇살이야?

아 제목에 눈썰매추억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겨울에 하얀 눈이 가득하면 이 경사진 잔듸 밭에서 비료 푸대에 짚을 넣고 스릴가득한 눈썰매를 탔습니다. 잔듸밭이 완만한 경사로였습니다.

소나무 밑에서 바라본 유회당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지었다고는 하지만 유회당의 구조와 마을을 바라보는 풍광은 부모님 안계신 쓸쓸한 마음을 잊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회당 판각은 책들이 가득했었는데 그 책들이 다 박물관에 갔다네요 지금은 없다고 하는데 농사일로 바쁘셔서 그런지 없다고 하십니다. 

판각이 남아 있다고 하니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명절에 와서 몰래 훔쳐보려고 합니다.  관리하시는 작은아버지께 부탁드려서 내부를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큰 탱자나무가 가시를 품고 있다가도 탱자향이 가득했는데 전지를 했네요 이나무도 오래됬네요 

참 이동네는 탱자나무가 참 많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빨간색을 띄고 있는 남천에서 바라본 다리와 출입문입니다. 

아래 사진은 사극에서 봤던 다리 느낌이 물씬... 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이제야 알았을까요 

어릴적부터 봤던 곳이 이런 곳이라는 것을...

유회당을 뒤로 하고 종산에 위치하고 있는 여경암으로 향했습니다. 여경암은 공부를 가르치던 서당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첨언입니다. 아버지 어릴적까지는 훈장 선생님이 계셨데요 

여경암의 전면입니다. 베롱나무가 굉장히 크죠 이나무가 꽃을 피우면 와우라는 말이 절로나옵니다. 

이나무 100년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그때부터 있었다고 하니까요 

불당앞으로 가니 왼 고양이가 야옹거리는데 넌 뭐니 웃긴다 

부처님께 불공드리니? 가까이 가려고 하면 피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으니 못들어가게 하는 것 같기도하고 녀석 특이하네

여경암에 올때마나 저는 여경암 위에 산신각을 바라보고 뒤에 대나무와 어우러짐에 한참을 쳐다보고는 합니다. 

계단 밑에서 보면 뭔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처럼 느껴지는 건 볼때마나 느끼는 기분입니다. 

여경암 뒤에 보면 여기저기 부처님께서 저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잡스런 생각은 나지 않았습니다. 

사진찍을때는 언제나 그랬나?

동자승이 참 귀엽죠?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좋은 생각을 하면서 올바른 행동을 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여경암의 처마끝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맑은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대전에 볼거리 중에 한곳이 어릴적부터 봐 왔던 곳이라고해서 기대를 안했는데요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이쁘고 아름답네요

봄이 완연해지고 행복한 기운이 대지를 가득채우면 다른 컬러를 보일때 제가 다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담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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