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트래킹 하다가 만난 영화 "클래식" 촬영지 원정역

2020. 11. 18. 18:38레트로의 맛을 느끼는 간이역여행


영화 '클래식' 촬영지 대전 간이역(폐역)

원정역


관리가 되지 않아서 더 쓸슬한 원정역

트레킹하던 중 기차길 옆을 걷고 또 걷다가 만난 원정역입니다.

일부러 빛바랜 사진처럼 조정해서 올렸어요 관리가 되지 않아서 더 슬쓸하고 슬픈 감정을 일으키는 역입니다.

어느 지역을 가던지 폐역을 보게 되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곳은 그 나름대로 강한 인상을 주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인생샷을 찍는다고 철로에 그냥 들어가면 안되는 거아시죠 다들! 벌금을 물을 수도 있고 아니면 사용되고 있는 간이역은 역무원분들게 되지게 혼이 납니다.^^

대전시 서구 원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원정역은 1955년 배치간이역으로 시작해 1970년 8월 30일 역사를 신축하고 보통역으로 승격되었으나 인구 감소로 1984년 3월 1일 무배치 간이역으로 전환되고 2004년 여객 최급이 중지된 뒤 2년 뒤인 2006년 6월 23일 폐역되어 선로관리사무실로 쓰고 있다. 한때는 대전역에서 군산/익산 방면 비둘기호를 타고 여기까지 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인근에는 기성초등학교 원정분교가 있었으나, 학교 역시 1997년 폐교되었습니다.

교통편을 이용하실 거면 외곽버스 23번이 들어오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이 이역을 지나긴 하지만 정차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23번이 정차하는 원정역

오래된 역이니 심어놓은 나무가 굉장히 크게 쭉 뻗어서 자라 있었습니다.

나무를 찍고 돌아서는 순간 허걱 벽에 그려져 있던 벽화가 보였습니다. 관리가 되고 있나? 하고 의심을 하면서 자세하게 보기 시작했죠

들어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그림 가까이 가봤습니다.

예쁘죠 세월이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은 그림이여서 기차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기차가 지나갔는데 허걱 못찍었어요 그래도 기차는 다니나봐요 역무원이 안계시니까 위험해서 닫아놓은 듯합니다.

역사 앞에 살고 계신 분께서 아드님과 들깨를 수확하고 털고 계셨어요 이장면은 시골역이니까 가능한듯해서 한장 남겼습니다 .

들깨의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던 장면인데 고소함까지 전해드리지 못하네요

얼굴은 안보이니 만약 싫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모자이크 해드립니다.

역사주변

기차역 담에 걸쳐 있는 호박잎과 어르신들이 심어놓으신 야채들을 보면서 인생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울적한 기분이 살짝 올라왔습니다

좌측에서 바라본 역사의 모습 입니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역의 전경과 가을 걷이의 마무리를 하는 부자의 모습이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트래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안녕 언제 다시 올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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