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여울과 천등산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삼탄역~

2021. 3. 12. 17:08레트로의 맛을 느끼는 간이역여행


'손현주의 간이역'

3월 13일 방송 촬영지는 삼탄역


 

 

대전에서 출발할 때는 미세먼지로 오늘 출사는 정말 사진이 더럽게 나오겠구만 했는데 충주로 들어서는 순간 특히 삼탄지역으로 들어서면서 걱정은 저멀리로 날아갔습니다. 봄을 알리는 초록초록이 눈을 즐겁게 하면서 충주는 예전부터 물이 많은 도시임을 알고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정말 그말이 맞았습니다.

깨끗한 강이 여기는 충주에요 하면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1959년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8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역사를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여객 열차가 약 6회정도 정차하는 시골의 언덕에 있는 작은 역입니다. 삼탄은 이름 그대로 세개의 여울(광천여울, 소나무여울, 따개비바위여울 등)이 있는 곳으로 삼탄역이라고 역명을 지었습니다. 삼여울을 보고 있으면 마음 깊숙한 곳까지 힐링되는 듯 합니다.

 

 

여기서 레일바이크가 있는 것을 보니 괜히 반갑더라구요 

삼탄역에서는 전화부스를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다리시는 승객분들이 기차를 기다리면서 잠깐씩이라도 보셨겠죠 

저는 안볼 것 같아요 경치가 환상적인데 멍때리면서 자연을 만끽할 것 같습니다.

 

 

우체통이 정말 빠딱빠딱하게 윤기가 나서 혼자 웃었습니다. 

간이역 근처에 있던 우체통은 좀 낡았었는데 너무 새거라서 아무래도 낡은 느낌이 더 감성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

 

 

역사 바로 앞에는 전화부스 안에 작은 도서관과 레일바이크, 우체통 등 소소하지만 빨강, 노랑 유니크하게 깔맞춤한 전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 내부에 엽서가 있더라구요~ 정말 저 느린우체통, 빠른우체통에 넣으면 편지가 갈 것 같습니다. 일년 뒤 저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액자안에 앉아서 찍고 싶었지만 오히려 뷰를 망치는 듯해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뷰가 이렇게 이쁜데 안찍을 수 없겠죠?ㅎㅎ

뒤쪽으로는 천등산 캠핑장이 있어요~

 

 

캠핑장은 아니고 그 옆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여기서 텐트 혹은 캠핑카 타고 여기오시면 이런 멋진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그림같은 풍경이 눈앞에 있다면 너무 행복하겠죠?ㅎㅎ 천등산 캠핑장 입장료는 3만원(1가족/1차량)이고 방문은 사람 1인당 5000원/차량 1대당 1만원이라고 합니다.

 

 

역사 외부 설치되어 있는 부스에도 써 있듯이 삼탄역엔 작은 숲속 도서관이 있습니다. 사실 삼탄역은 마을과 조금은 떨어져있어서 도서관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은 적겠지만,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기엔 좋은 도서관같습니다.

내부는 아담합니다. 왼쪽편엔 도서관 오른쪽편엔 매표소 이렇게 배치되어 있고 바로 앞으로 나가면 기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기차가 오는 시간에 오픈해주시기 때문에 기차오는 시간 맞춰 역무원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사진은 안됩니다.) 플랫폼은 위험합니다. 부탁하셔도 안된다고 하실 겁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삼탄역은 역시 이쁘네요 ㅎ 연한 분홍빛 건물과 나무로 된 역간판이 수줍게 보이네요~

다른 코레일에서 볼수 있는 간판도 아니고 건물 외벽도 아니고 핑쿠핑쿠 살짝 들뜨는 기분을 숨길 수가 없네요

제가 찍을땐 삼탄역에서 할아버지 딱 한분이 이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시는걸까요?ㅎㅎ

 

 

걷기 좋은 코스를 안내해주는 안내판도 있어요. 보시고 따라서 걷다와도 좋겠죠?

 

 

띠링띠링~ 삼탄건널목입니다. 이쪽으로 건너가서 위로 쭉 올라가면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저 멀리 터널 보이시나요?? 터널과 기찻길 그리고 기차하면 혹시 떠오르는 영화없으신가요? ㅎㅎ

설경구 주연의 영화 '박하사탕' 실제 촬영지 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차가 다니는 곳이라 안쪽 기찻길엔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설경구 배우님 따라서 '나 돌아갈래~' 하시면 정말로 큰~일납니당 ㅋㅋ

 

 

마을쪽으로 올라가보니 나무 사이로 삼탄역이 똭 보입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최애 간이역 리스트가 바뀔거 같습니다.

위쪽에서 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사진포인트대로 보고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큰 바위가 있어요~ 비밀인데 거기 위에 올라가서 저는 좀 멍 때렸습니다ㅎㅎ 아름다운 삼탄역과 그 뒤 경치를 보고 있자니 아무생각이 들지 않고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 생각을 비우게 되더라구요.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이번주엔 삼탄역의 어떤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삼탄역에 캠핑 겸 놀러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드려용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음 간이역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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