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 대전역을 만나다. The Modern Daejeon Station Since 1905

2020. 10. 22. 16:58열차의 역사

대전역 초기 모습

대전역은 대전으로 오는 첫 관문이다. 1904년 11월 대전역 승객 운행이 처음 시작되었고 1905년 경부철도와 1914년 호남철도의 보통역으로 정식 개통되었다. 조용하고 넓은 과수원이었던 대전리는 삼남 철도의 분기점으로 도시화되었다. 근대 신도시 대전의 시작점인 것이다. 그러나 철도라는 신문물은 일본 제국주의를 위한 학도병 징병, 강제 징용, 식량 공출 등 강제 수탈의 도구였고, 대전이라는 도시는 처음에는 일본인을 위한 도시개발이었음은 명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과 보릿고개를 거치면서 대전역은 시민의 애환이 담긴 공간이 되었으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대전역의 초기모습

 

Opening of the Daejeon Rallway Station

대전역의 신설

 대전역에서 승객 운행을 처음 시작한 것은 1904년 11월 3일이다.("대한매일신보")

경부철도회사에서 영등포와 대전(회덕땅)간에 승객과 화물을 싣고 처음으로 기차를 운행한 것으로, 매일 2회씩 운행하였다. 이후 1905년 1월 1일 경부철도가 정식으로 개통되면서 대전역은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세계사에서 철도의 시작은 1825년 영궁이 효시이고, 우리나라 철도의 시작은 1876년 개항이후 철도 부설의 이권을 둘러싸고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876년고종13)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김기수의 [일동기유]에 의하여 기차를 '화륜거'라고 처음 소개하였는데, 회오리처럼 지나가는 기차에 대한 경이로운 감상을 밝히며 철도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899년 9월 18일 경인철도가 개통되었도, 1914년 1월 14일에는 호남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은 반드시 정차해야하는 도시가 되었다. 

 

대전역을 신설하면서 일본인 직원들이 입주하게 되고 날이 갈수록 인구가 불어나서 대전은 큰 도회지를 이루었다고 한다.('횡성신문, 1910년 3월 18일) 또한 대전 옥천간의 터널 난 공사로 인하여 철도공사 종사자들이 일본인촌을 만들어 대전역 주변에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대전역 철도의 개통은 일본인들이 신흥 도시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대전역의 탄생

철도가 놓이기 전에는 대전역 부근이 과수원이었고 주변에는 소제호라는 호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1905년 경부철도의 역으로, 1914년 호남철도의 보통역으로 이용하면서 삼남철도의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역 주변에 시장이 발달하며 대전은 빠르게 도시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철도의 역사는 슬픈 시대의 흐름과 같이 흘러가게 됩니다. 

 

철로를 통해 학도병 징병, 강제 징용, 식량 공출 등 각종 자원이 부산 등의 항구로 가서 일본으로 실려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흡!!!!

 

대전역이 신설되면서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대전역과 도청을 잇는 도로 중앙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중앙로는 대전의 번화한 중심로가 되었고 지금은 구도심이 되었지만 여전한 번화한 중심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텍스트출처 - 1905, 대전역을 만나다  전시기획전

이미지 출처 - 레일바이크 수집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