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날 추억하며 민속 외암마을~

2021. 8. 24. 17:14레일바이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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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민속외암마을


1년 전 사진을 지금에서야 풀어 놓겠습니다. 늦은 가을날 해질녘 쯤 도착했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좀 선선했습니다. 마스크는 여전히 쓰고 있었구요 이놈의 마스크는 언제 벗어버릴까요?

입장료가 2,000원이네요 저렴하네요 그런데요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을때 가면 찬찬히 구경하면 외암마을의 매력에 푹 빠지실거에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외암마을의 풍광입니다. 따뜻하죠? 해가 지는 시간이니 햇빛이 따듯하죠~~

전통한옥 및 초가집들은 소나무가 잘 어울립니다.  저는 쨍한 여름날의 초록초록한 나뭇잎도 좋지만 이른 봄과 가을날의 노란빛을 살짝 머금은 연두연두한 나뭇잎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외암마을 안내간판이 보입니다.

다 돌아 보려면 도시락이라도 싸서 들고다녀야할 듯 싶네요 저희는 시간에 쫓기는 터라 후딱 외암이간사당까지만 갔다오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다 문을 닫고 운영하지 않거나 볼 수 없는 곳이 더 많습니다. 

시골 마을 입구에선 장승이 방문객들을 맞이 하잖아요 여기도 그렇습니다. 해학적인 미소는 어디를 가나 다르지 않네요

건너온 다리입니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만나야만 할 것 같은 다리같은 분위기 ㅋㅋㅋㅋ

이제부터 다른 세계로 빠지는 느낌을 가지실거에요 

조청이나 소주를 내리던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릴적 할머니 댁에 이런 아궁이가 있었는데 여기는 코로나 전에는 사용했던 곳인듯 합니다. 

울안으로 들어가는 순간하고 웃음 짓게 됩니다. 바로 이녀석때문입니다. 

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만져 보고 싶어서 안녕하는데

짖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하고 속을 알수 없는 녀석이였습니다. 

개를 만지지 말아달라는 안내 종이를 붙여놓으셔서 만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였어요 이녀석 사진에는 작게 보여도 꽤 덩치가 있었습니다. 

다시 나와서 보면 공연장 처럼 보이고 옆에 한옥이 보입니다. 

저는 나중에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너무 정겹잖아요 하지만 막연한 생각만입니다. 한옥은 너무 손이 많이 갑니다. 굴뚝이 특이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굴뚝하나에도 조형미를 적용해서 건축하셨습니다.

다른 집쪽을 걸어가다가 빨간 이건 뭔가하고 보니 '완용펌프' 지금으로 이야기 하자면 소화기, 소방차 입니다.

옆에 잇는 호스로 불을 향하고 위에 길게 달려 있는 부분이 펌프 부분으로 시소처럼 이쪽 저쪽을 누르면 물이 압력에 의해서 호스로 나옵니다. 다른 분들이 올려놓으신 부분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참고 블로그를 안내하겠습니다.

 

불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멸화군

불을 두려워하고 섬기다 조선시대 여염집의 아낙네들은 부뚜막에 불을 관장하는 조왕신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나쁜 말과 생각을 하지 않았고 부뚜막을 발로 밟거나 걸

blog.daum.net

 

한옥이니 불이나면 걷잡을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여기를 보니 소방차가 들어오려면 좀 힘이 들듯 싶습니다. 접근한다고해도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그러니 이런 것들이 필요했겠죠? 

다른 곳을 발길을 돌리다가 벽에 걸려있는 것과 쭉 하고 진열되어 있는 절구를 보고 한컷 찍어습니다.

나무부터 돌절구통까지 여러가지네요 그냥 보여주기 위한 것이겠죠? 이집에서 이만큼 사용하지는 않았겠죠 오른쪽에 절구도 보이네요 

시집가기 전에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인가 내짝은 어디 있을라나 이번생은 없는 듯! 허걱

전 이렇게 꾸며놓은 곳에 가면 살짝 무섭습니다. 일어나서 움직일것 같은 것은 저만 그런가요 진짜 그럼 무섭겠네요

이건 뭔가요? 김치 저장소였는지 아니면 겨울에 감자나 무우를 저장했던 곳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화장실은 아닌듯한데 자세히 살펴보고 왔어야하는데 여기에서 또 제 부주의함이 보이네요 

부엌을 들여다보니 저기 가운데 놋그릇이 보이네요 여기는 부잣집입니다. ^^

다른곳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뒤돌아보니 우와 전 아무래도 이런 큰 한옥에서 전생에 살았나봐요 

낯설지가 않아 혹시 행랑채는 아니겠죠

여기에는 전통마을이잖아요 마을에 벽이 다 돌벽입니다. 이끼가 끼고 풀이 나고 담쟁이가 타고 올라가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쓰러지지 않게 쌓는것도 기술이라는데 이제는 없을듯 싶어요 시간이 흘러가듯...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하얀 구절초 또한 최고였다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놀라서 한 3분동안은 넋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여기는 여름날 새벽에 출사를 위해서 다시 한번 더 와야겠다고 혼자서 다짐했습니다. 

옆으로 걸어서 내려오는데 그네가 매여 있네요 초가집과 초가집 사이로 걷는 기분이란 시간 여행의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색다른 경험이기는 했습니다. 

외암마을에서 만난 길들은 보실까요?

아름답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컬러를 보여주고 색다른 매력을 물씬 풍깁니다. 

걸어 내려오면서 하늘을 보니 달이 걸려있네요 

일이 아니면 전 야경까지 찍는다고 계속해서 걸었을거에요 제가 출사를 하는 날은 20,000보는 기본으로 걷는데 미쳤나봐요 그러니 집에 가면 피곤에 찌들어서 다음날까지 얼굴이 부어있죠 

같은 나무일까요 다른 나무일까요? 같은 나무입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도 다르지만 컬러도 완전 다르게 찍혔습니다. 

이래서 사진을 전문으로 찍으시는 작가분들이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시나봅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코로나로 입구가 열려있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공사를 하는 곳이라서 얼른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일본전통 가옥의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전 우리나라의 한옥의 정원도 못지 않다고 봅니다. 한옥의 정원은 자연미를 살린 정원이라서 인공적인 미보다는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여기는 코로나 전에는 커피나 음료를 팔던 전통찻집으로 활용되었던 곳인것 같은데 운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러지도 모르죠

다른 곳도 더 보고 싶었지만 마지막 목표지점인 외암 이간 사당입니다. 

이곳이 외암마을이라고 불리게 만드신 분의 사당입니다. - 이건 제 생각입니다.

보통 이런 분들이 사셨던 지역은 씨족마을이 대부분이거든요 

이곳은 이씨 성을 가지신 분들이 살고 계셨으니 지역 명칭이 외암민속마을이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운 이곳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못 본곳이 너무 많아요 여기 진짜 넓어요ㅜㅜ

 

선선하고 멋진 하늘이 보이는 가을이 되면 아산외암마을에서 우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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